아~~테스형! 스타트업 초기 기업 가치가 왜 이래?

세상에는 돈으로 가격을 매길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 많이 있어요. 여러분의 가족, 친구, 연인… 그리고 대표님이 창업한 회사도 있죠   하지만 투자를 유치하려면 어떻게든 기업의 가치를 정할 수 있어야 해요. 가진 건 열정과 비전밖에 없는 초기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는 어떻게 정하는지 살펴볼까요?

우리 회사 가치는 얼마야?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DCF, PER Multiple, EV/EBITDA Multiple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아직 매출도 수익도 주가도 없는 초기 스타트업은 이런 방식으로 기업 가치를 매기면 가치가 0에 수렴해요.

아! 테스형. 초기 스타트업 가치가 왜 이래~

그렇다고 우리회사가 가치는 0인 건 아니죠. 아직 매출도 수익도 없는 회사지만, 좋은 팀도 있고 아직은 검증되지 않았지만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기 때문이죠.

이런 경우 기업 가치는 투자자가 결정해요. 투자자가 1억을 투자하면서 10%의 주식을 가져갔다면 우리회사의 기업 가치는 10억이 되는 거죠.

아. 그럼 우리 10억짜리 회사야?

10%를 1억에 산 투자자가 있으면 100%의 가치는 10억이라고 말할 수 있긴 해요. 우린 10억 가치의 회사라고 말을 해도 틀린 표현은 아니죠. 

하지만 회사가 10억 가치를 인정 받았다고 당장 시장에 10억에 회사를 매각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투자자는 대표님의 가능성을 믿고 10%의 지분을 인수했을 뿐, 회사 지분 100%를 10억에 살 생각이 있는 건 아니거든요.

어쨌거나 10% 지분을 주고 1억을 투자 받고 싶으면 기업 가치를 10억이라고 말씀하시면 돼요

프리(pre)와 포스트(post)는 뭐야?

엑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탈은 기업 가치를 산정할 때 프리와 포스트를 구분해서 사용해요. 프리는 투자 전 가치를 말 하고 포스트는 투자 후 가치를 말해요.

예를 들어, 회사의 가치가 프리 10억이면 투자 전 기업의 가치가 10억이라는 뜻이에요. 투자자가 1억을 투자하면 투자 후 기업 가치는 11억으로 증가해요. 투자자는 1억/11억 * 100 = 9.09% 지분을 가지게 돼요. 

반면 회사의 가치가 포스트 10억이면 투자 전 기업 가치는 9억이라는 뜻이에요. 여기에 1억을 투자하면 투자 후 회사 가치는 10억이 되고, 투자자는 1/10 * 100 = 10%의 지분을 갖게 돼요.

기업 가치가 같으면 포스트보다 프리가 더 유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투자자가 기업 가치를 물으면 “회사 가치는 프리 10억으로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말씀을 해주시면 조금 더 투자에 대해 잘 아는 대표처럼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진짜 우리회사 가치는 얼마야?

아직 사업 모델 검증이 안 된 초기 기업의 경우 기업 가치는 투자자 마음이라고 봐도 무방해요.

투자 협상 과정 

엑셀러레이터의 경우 보통 투자금액을 5천만원이나 1억으로 정해놓고 기업가치를 일률적으로 5~10억 정도로 평가하고 10~20% 정도 지분을 가져가요.

창업투자회사들은 엑셀러레이터보다 조금 더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해주는 경우가 많아요. 보통은 20~30억 정도의 기업 가치로 3~5억 정도를 투자하는 게 일반적이에요.

어느 쪽이든 초기 투자를 통해 최소 10%에서 많게는 20% 정도의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3억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려면 기업 가치를 최소 20억 이상으로 평가 받아야 지분이 너무 많이 희석되는 걸 막을 수 있어요.

액셀러레이터의 경우 금전적인 부분 외에도 여러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초기 기업의 성장을 돕기 때문에 투자자를 고를 때 기업 가치를 높게 쳐주는 것만이 유일한 판단 기준이 아니라는 점도 유의해야 해요.

야호. 10억 가치로 1억 투자 받았음. 이젠 뭘해야 해?

투자사가 투자를 결정했다면 이제 투자계약서를 작성하셔야 해요. 투자계약에는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므로 냉큼 날인하지 말고 변호사 검토를 받아야 해요.

투자계약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면 유상증자 등기를 하셔야 해요. 이사회(혹은 주주총회)로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유상증자에 필요한 청약서, 인수증 등 각종 서류를 준비해서 등기도 하셔야 해요. 복잡한 절차에 대한 걱정은 필요 없어요. 이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주주 리걸’이 있으니까요.

블로그 포스팅이 유익했다면?